고금리 시대 금융주 투자가 현명하지 못한 이유 3가지
고금리 시대 금융주 투자가 현명하지 못한 이유 3가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다. 또한 이때 많이들 알고 있는 상식이 바로 금리가 오를 때는 금융주가 오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그에 따라 순이익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융주들의 주가는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 역시도 금리 인상에 맞춰서 금리인상 수혜를 받을 종목은 뭐가 있는지 알아보고 포스팅을 작성했었다. 그만큼 금리가 올라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당연히 금융주들이 큰 수혜를 받을 거라 생각하고 금융주를 매수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전혀 다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금융주 관련 ETF인 XLF는 한 달 사이 -6% 가까이 하락했으며, 금리는 피크까지 달릴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금융주들도 요즘 흐름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닌데, 왜 이헌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아래에서 금융주 투자가 무조건적인 고금리 시대 투자처는 아닌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금융주 투자가 현명하지 못한 이유 3가지
고금리 시대는 예전부터 금융주 투자가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왜냐하면 기술주나 성장주는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그 변동폭도 크기 때문이다.
비교적 금리인상으로 인한 변동폭도 적고 배당금도 꼬박꼬박 지급해 주는 금융주들은 금리가 오를 거라는 소리만 들리더라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의 과거 뉴스기사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금융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비교적 안정적 자산흐름과 배당에 대한 매력 때문이기에 하락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자금이 이동했었다.
그렇다면 지금도 고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투자가 현명하지 못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
일드커브 역전
그러나 지금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금리'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섹터는 힘을 못쓰고 있다. 그 이유로 많은 이들이 손꼽는 것이 역대급 '장단기 금리차'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는 아무리 고금리여도 금융주가 버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은행의 기본적인 수익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은행이 수익을 내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예대금리차를 통한 '예대마진'을 사용한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돈을 빌려올 때는 단기채 수신금리를 제공하고 돈을 끌어와 더 높은 장기채 여신금리로 기업에 돈을 빌려주면서 둘의 '금리차'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때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단기채'금리가 '장기채'금리보다 낮은 금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드커브 역전이란 쉽게 말하면 단기채의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빌려 줄수록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금융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
또한 두 번째로는 사그라들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원자재에 대한 가격상승 압박과 함께 경기는 어려워지면서 수익이 적자로 전환되고, 대출로 대부분 운영되는 기업의 특성상 신용 리스크가 터질 수 있다.
이는 곧 은행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금융주의 실적도 곤두박질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출감소
게다가 지금 많은 사람들이 높은 금리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위기, 부동산 인구의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상황으로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부동산 거래의 급감'에 있다.
높은 금리가 부담스럽고 매 달 내는 이자로 인해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은 곳 은행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고, 대출이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은행의 '예대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대마진의 감소는 금융주 실적의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고금리 시대 금융주 외 투자처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괜찮은 투자처는 어디일까? 주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는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엄청나게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주식에 이미 투자를 해 둔 사람이라면 헤지 수단으로 '채권'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채권을 통해서 매 달 쿠폰 이자도 받고, 우량한 국고채는 수익률은 비교적 낮지만 만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확정수익 + 원금보장으로 자산가치 하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약 미국 국고채라면 달러투자까지 병행하게 되므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환차익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기에 채권에도 관심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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