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미국 주식 및 금리 전망
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그리고 미국 주식 및 금리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어제 미국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상회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그러나 장 마감으로 흘러간 뒤에는 나스닥, 다우 모두 1.0% 이상 하락했고 금융주들이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바로 실리콘밸리뱅크 이슈 때문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미국주식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SVB 파이낸셜 그룹 이란?
Silicon Valley Bank(실리콘밸리 뱅크)의 지주사인 해당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기술 스타트업이나 벤처 캐피털 등을 주요 고객으로 그들에게 각종 금융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다.
일반적인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점이 있고, 수신이나 여신서비스 그리고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분야를 가지고 있는 금융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 있는 금융그룹이다.
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이렇게 권위 있는 파이낸셜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는 실리콘밸리뱅크에게 위의 뉴스기사처럼 영업정지를 내렸으며, SVB 소유의 모든 예금이나 그 외의 자산에 대해 이전하는 조치를 취했다.
SVB 파이낸셜 그룹 파산 원인
그 이유는 SVB가 보유하고 있는 AFS(만기 도래 전에 매도하기 위해서 매수한 채권과 주식)가 채권금리의 2배 이상 급등으로 인해서 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자산을 매각하게 된 것이다. (SVB 자산의 대부분이 미국채 10년물)
예금 대량인출 사태를 막기기 위한 목적으로 22억 5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 자금을 만드는 계획의 내용이 매도가능증권을 매각 후 조달하는 계획이었다.
이것에 큰 문제가 있는데, 채권을 매도한다면 채권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약 1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자산을 매도한 뒤 현금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결국 엄청난 손실을 보고 매각이 진행되었고, 자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결국은 FDIC의 자산이전조치가 내려지면서 모든 자산이 묶이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예금자보호는 1인당 5천만 원까지 가능한 반면에 미국은 1인당 최대 25만 달러까지 보장해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약 6배 이상의 금액을 보장해 준다.
기준금리 인상 역효과
SVB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업이었지만, 너무나 빠르게 인상되었고 그로 인해서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으로 보유했기에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금리인상은 SVB의 고객인 스타트업이나 벤처 캐피털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사실상 은행은 예대금리차를 이용한 예대마진을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는데, 주요 고객이 매출이 안정적인 기업이 아니라 투자가 많이 필요한 벤처 스타트업들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돈을 빌려갔으니 당연히 은행에 금리에 따른 이자를 지급해줘야 하는데, 팬데믹 당시 돈을 빌릴 때는 거의 '제로금리'에 가까운 이자를 납부했다면 지금은 약 20배에 가까운 이자를 납부해야 했다.
당연히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있는 이자부담 수준을 뛰어넘었고, 이로 인해서 벤처기업들의 이자지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돈줄이 마르기 시작한 것이다.
주식 및 금리 전망
주식시장은 이미 금융주부터 시작된 '불안'에 대한 심리가 당분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이나 BOA 그리고 웰스파고를 비롯해 내가 투자 중인 SCHD 운용사인 '찰스슈왑'도 -10% 이상으로 장 마감을 했다.
실제로 이건 그저 그런 은행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이며 미국의 금융권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자산시장에서 대규모 이탈을 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주식 전망
지금은 주말이라 시장이 멈춰있는 상태지만, 다음 주에도 커다란 호재가 있지 않다면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식을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주 큰 하락 이후가 좋은 매수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리 전망
FOMC 회의가 있는 3월이기에 사람들이 앞으로의 금리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
'당연히' 금리 인하는 아니더라도 0.25% p라는 낮은 수준의 상승은 시장이 예측하고 있어서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그와 반대로 0.5% p 이상 상승을 하는 경우 시장에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있었던 SVB 파산의 여파로 인한 시장의 큰 하락으로 인해 FED 내에서도 '빅 스텝'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은 미국 연금제도인 401K로 인해 큰 하락은 미국 국민들 전체의 노후연금 문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금융기업들에도 '위기'를 불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아직 고용도 너무나 탄탄하고 경제상황에 큰 타격 없이 빠르게 금리를 높여오던 연준이 과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다음 FOMC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경제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전세 깡통전세 대표적 차이 3가지 대처방법 (0) | 2023.03.31 |
---|---|
CDS 뜻 알면 이해할 수 있는 SCHD ETF의 안전성 (2) | 2023.03.30 |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 지점만 다르면 5천만 원씩 보장? NO ! (0) | 2023.03.28 |
분양권 전매제한 뜻 규제완화 부동산 적절한 투자 시기 (1) | 2023.03.27 |
고금리 시대 금융주 투자가 현명하지 못한 이유 3가지 (0) | 2023.03.10 |
예금금리 다시 하락하는 이유 2가지(+대출금리 전망) (0) | 2023.03.05 |
달러 투자 방법 5가지 및 리스크와 원금보장 (0) | 2023.02.26 |
파킹통장 금리만 비교하지 말고 '이것' 신경쓰자 (0) | 2023.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