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장기화 대표적인 원인 2가지
강달러 장기화 대표적인 원인 2가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번 글을 써보고자 한다. 오늘부로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하고 1,400원을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고점은 더 이상 고점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할 것이다.
달러가 강해진다는 말은 그만큼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는 말과 같다. 결국 한국의 돈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는 전 세계에서 그 힘을 더욱 과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 그 원인은 뭐가 있을까?
앞으로 달러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원인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달러를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매도하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잠시 이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유럽의 몰락
유럽 경제가 현재 박살 나고 있다는 것은 아마 시황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러우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공급망이 막히고, 석유 및 천연가스 등 원자재 공급까지 콱 막혀버리면서 유럽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했다.
영국의 경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이며, 연말까지 높게는 15% 이상(위의 기사에서는 18%도 전망)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독일은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약 40% 가까이 상승했다. 전 세계의 물가 상승이 만연한 가운데 유럽의 상황은 꽤나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상황
영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어서면서 소위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G7 국가 중에서 첫 번째 두 자리 물가상승률을 보여주었다.
물가가 이렇게 폭등한다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BOE와 시티은행은 13~18% 이상의 물가 상승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영국은 현재 GDP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말에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보았다. 올해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경기침체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의 상황
독일의 물가는 심각한 상황이다. 7월 독일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37%가 넘게 상승했으며 생산자물가 수치가 생기고 집계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봐도 5.3%나 올라서 생산자 물가가 엄청나게 폭등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렇게 물가가 심각하게 오른다면 독일 역시도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는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독일이 강력한 힘을 가진 제조업 경기가 생산자 물가 폭등으로 인해서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의 경제상황 악화 원인
이렇게 생산자물가가 폭등하고 유럽의 경제상황을 악화시킨 이유는 뭐가 있을까?
'에너지'가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전년과 비교하면 100%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이는데 러-우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천연가스 공급이 앞으로도 더욱 어려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유럽 내 가뭄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에서 기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다면 파운드 및 유로화 둘 다 약세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다.
전 세계에서 달러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단기간 내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면서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
Key currency라고 하는 기축통화는 그 나라가 전 세계 패권을 가진 패권국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패권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던 것이 G2의 하나였던 중국이지만, 이제는 중국도 예전만큼 국제사회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그 이유는 '신뢰'의 문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서 '신용/신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 전염병 사태 이후 봉쇄령을 내리는 모습을 보고 전 세계의 많은 기업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공급망 봉쇄는 해외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국 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지표는 '쇼크'를 맞이했으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실패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제로 코로나'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의 지속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깨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레이 달리오의 말대로 미국이 패권을 넘겨주기에는 중국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음)
또한 연일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중국의 부동산과 관련된 '신용'문제와 각종 이슈들 역시 중국의 펀더멘탈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앞으로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는 여러 문제들이 있다.
더군다나 중국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 때문에 전력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서 여러 산업에도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과 한국의 상관관계
한국과 중국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한국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수출'을 해서 먹고사는 나라이며, GDP 3만 불 시대를 견인한 것도 '수출'을 통한 외화벌이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중국으로의 수출이었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중국의 성장과 '커플링'되어 함께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이 위에서 말한 저런 부정적인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원화 역시도 그 영향을 받아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가 강달러가 되는 이유
그렇다면 왜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는 달러의 강세로 이어지는 걸까? 이는 달러의 가치를 정하는 달러 인덱스 산출공식에 잘 나와있다.
달러 지수(index)는 다른 나라들 통화와 미국 달러의 교환 비율을 각 나라와의 무역 비중에 따른 가중치가 주어진 평균값을 말한다. 처음에는 10개국 통화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유로존 통합으로 인해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총 여섯 국가의 화폐를 기준으로 삼는다.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라고 부르지만 그 이외의 6개국 화폐는 '준기축통화'라고 부르며,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반비례적인 성향을 보인다.
달러 지수 계산 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유로이고 세 번째 통화가 파운드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재 유럽의 경제 악화가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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