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최근 하락 이유 4가지(+옵티머스)
테슬라 주가 전망 및 최근 하락 이유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번에 테슬라가 공개한 테슬라 봇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요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안 좋다고 하지만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가장 많이 몰린 테슬라가 이렇게 빠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220달러 아래로 빠져서 액면분할 전 가격으로 따지면 660달러가 채 되지 않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게다가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빠진 가격이기 때문에 P/E Ratio도 70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거품이 엄청나게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가격대가 2020년 12월 21일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사실상 테슬라에 투자를 하고자 했던 사람이라면, 지금 투자하는 것이 작년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 때는 '천슬라'라고 불리며 1,200달러(액분 후 400달러) 이상의 가격이었던 테슬라가 왜 이렇게 최근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테슬라 밸류에이션 논란
우선 테슬라는 밸류에이션 자체에 논란이 있다. 전기차 회사로 보는지, 아니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업으로 보는지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본다면 테슬라의 현재 주가를 적정 주가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단순히 전기차 시장만을 밸류에이션 지표로 삼는다면 테슬라보다 '하이브리드' 시장에 훨씬 더 먼저 진출했고, 판매량도 거의 10배 가까이 높은 TOYOTA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한다.(아래 사진만 보더라도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가히 엄청난 수준이다.)
하지만 테슬라에 시장이 부여한 가격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다가 아니다.
테슬라가 준비하는 것은 자율주행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글에 적혀있는 커넥티드 카 시장을 준비하는 것이며, X(테슬라가 준비하는 앱)과 보험사업까지 추가된다면, 빅데이터 기업이자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옵티머스(테슬라 봇)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줬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처음 로드스터를 만들고, 아이폰이 세상에 나타난 것과 같은 '기회'가 나타났다고 믿는다.(그 이야기는 글 뒤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물론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월가 전문가의 예상 주가도 최저 83달러에서 최대 530달러에 이르는 수준으로 그 평균 가격이 300달러인 것만 봐도 지금 객관적 수치상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위의 사이트에서는 하단이 120달러선이고 최고점을 760달러로 보는 애널리스트도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도대체 뭘 기준으로 12개월 기준 target price를 저런 가격을 매겨놓은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상단 가격이면 '무한 희망 회로' 수준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비싼 가격이라고 외치며 '콜'보다는 '풋'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테슬라의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트위터 인수 논란
일론이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해서 논란이다. 사실 이게 왜 논란거리인가 싶지만, 트위터라는 거대 SNS 인수를 위한 '빅딜'에는 반드시 큰돈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일론은 사실상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일론이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고,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굳이 지금 주식이 -30%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급하게 트위터 매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지는 의문이다.
물론 일론이 언급한 'X 앱(플랫폼 사업)'을 통해서 테슬라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그걸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트위터라면 매도하더라도 변동성을 견디면 더 큰 하나의 회사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품 인도량 미달
테슬라의 차량이 모자라서 대기를 1년 이상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예상 인도량이었던 36만 대 미치지 못하는 인도량을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했고, 주가도 실망매물이 다량 나옴에 따라 급락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테슬라 자체의 인기가 식었다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로 인해서 인도를 받지 못했을 뿐이다. 테슬라의 수요는 아직 굳건하며, 다음 분기의 실적 발표에 인도량이 포함되니 실제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의 뉴스 기사를 보면 비단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실적이 부진한 이유가 차량의 인기가 식어서가 아니라 공급망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공개
아마 이 부분이 가장 큰 논란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크게 기대한 부분이 Tesla에서 진행하는 'AI데이'였다. 우리나라 기준 9월 30일 테슬라 봇이라고 알려진 '옵티머스'가 공개된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옵티머스는 우리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모습을 하고 등장했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를 과대평가했었다고 말하며 '실망매물'을 시장에 내놓았다.
테슬라가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했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비교한 것이 바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비교일 것이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비하면 엄청나게 엉성하고 한 마디로 '허접한' 휴머노이드의 모습일 뿐이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한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조롱 섞인 말들도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옵티머스 공개, 실망해야 할까?
하지만 테슬라 봇 옵티머스와 아틀라스의 차이는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 테슬라 봇은 테슬라의 자체 칩인 도조의 D1칩과 함께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을 대신해서 반복되는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단순노동시장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을 우리가 목격한 것이다. 이번 2022 AI day에서 보여준 것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도록 하겠다.
- 물건을 옮기고 꽃에 물을 주는 정도의 노동이 가능함
- 오토파일럿 기반의 S/W 기술로 현실 파악 후 업무 수행
- 로봇의 가격은 약 20,000달러 미만(파격적인 가격)
- 테슬라 봇 옵티머스는 미래의 인류에게 변화를 가져올 것
- 배터리는 몸통에 들어가고, 한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
- 완전 자율주행 H/W 기술을 테슬라 봇에서 접목해서 활용 가능
- 와이파이 및 LTE 무선통신이 가능
- 사람이 이족 보행하는 모습을 모션 캡처 기반으로 흉내 내게 될 것
언제나 시장이 변하기 위한 '태동'을 할 때는 아무도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테슬라가 보여준 첫 휴머노이드의 '프로토타입'이 실망이라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 역시도 AI데이에 직접 테슬라 봇 옵티머스를 선보이며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이라 예고 한 바 있고 말이다.
로봇을 만드는 기업은 많으나, 테슬라 봇 옵티머스와 같은 '뇌'를 가진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기업은 없다. 즉, 미리 코딩된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비전 및 신경망을 통해서 사고하고 인식하며, 28개의 액츄에이터를 통해서 움직이는 최초의 로봇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사람처럼 손가락 모양을 가진 로봇도 없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테슬라 봇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테슬라가 그동안 진행한 오토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는 코딩으로 만드는 뇌와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은 데이터가 쌓여있으며, 코딩을 통한 프로그래밍으로 따라오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거의 10년 동안 개발한 모습이며 첫 발표 당시의 프로토타입을 보면 엉성하기는 마찬가지다.(앞으로 테슬라 봇 옵티머스의 10년 뒤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같은 일반인이 볼 때는 걸음걸이도 이상하고 어딘가 나사가 풀린 로봇 같지만, 로봇 기술자들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며, 로봇 업계의 판도로 뒤집을만한 사건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AI데이의 목적 역시 전 세계의 똑똑한 사람들을 테슬라에서 일론이 채용하고자 하는 채용 광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에 혁신을 함께할 동료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테슬라가 가진 자본이라면 전 세계 로봇 기술자들(보스턴 다이내믹스 포함)을 불러 모아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테슬라 봇의 판매 가격도 20,000불 이하를 목표로 한다고 하니 한화로 3천만 원 정도에 내 노동력을 대신할만한 로봇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혁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처하는 투자자의 자세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취할 것이냐는 것이다. 일단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 대해 알아보기를 추천한다. 일론 머스크가 어떤 사람인지, 매스컴에서는 왜 그를 헐뜯고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내는지, 그리고 그가 입 밖으로 꺼낸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졌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의 기본적인 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를 다시 한번 상기하며 원화 채굴을 통해 '평단가'에 집착하지 말고 '주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기 바란다.
내가 백만장자들의 말 중에서 가장 크게 공감하는 것은 "우리가 보고 있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은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상상한 건물이 지금 현실세계에 지어지고, 내가 상상한 모습이 내 미래의 모습이 되는 것처럼, 일론 머스크가 상상한 스페이스 X 그리고 '대' 전기차 시대 그리고 테슬라 봇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그가 상상하고 입 밖으로 내뱉은 것들이 지켜질지 본인이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물론 그가 내뱉은 말이 지켜지는 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뤄낼 거라는 것에 하나의 표를 던지고 싶다. 국가 수준의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 애플도 지금의 가격에 도달하기까지 -60% 이상의 구간이 최소 3번 이상 있었다.
대표적 애플 주가 폭락의 사례가 스티브 잡스의 해임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의 차트를 보면 티도 나지 않는다. 테슬라의 지금 업 앤 다운 역시 멀리 본다면 차트에서 그저 '일직선'으로 표현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과거 그가 내뱉은 말을 하나씩 현실화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가 하는 말이 거짓된 허풍이 아니라는 것쯤은 조금만 알아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투자는 Risk Taking을 해야만 한다. 어떤 투자도 100%는 없다. 하지만 세상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기업 그리고 인간의 삶을 바꾼 기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아 큰 수익을 안겨다 준 것처럼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기업인지, 아니면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기업이 될지는 투자자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특정 주식에 대한 매수/매도의 추천이 아니며, 스스로 공부를 위해 작성한 것임을 알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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