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당신이 명심해야 할 4가지
이번 글에서는 주식 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20년 이후에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계좌 개설도 엄청나게 늘었고 실제로 투자를 한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투자와 비교해서 적은 돈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은 확실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통계 역시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보다 주식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의 수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무색할 만큼 대세 상승기를 지나 지금의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고 있다. 주식 가격이 상승만을 할 줄 알았던 때는 지나고, 이제는 대세하락이라고 말할 만큼 시장에서 안 좋은 소식만이 들려오고 있다.
아마 지금의 시장 상황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에 '원칙'이 있으면 그 원칙대로 행동하고, 그 원칙과 이어지는 생각이 결국은 투자시장에서 나를 '생존'하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함께 공유해볼까 한다.
나도 한 명의 시장 참여자이자,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초보의 입장에서 정해둔 투자원칙으로 가볍게 읽고 넘겨주기를 바란다. (투자 마인드셋 확립에 도움이 되면 더 좋고)
가격보다 수량에 집중
주식시장에서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정할 수 없는 것' 두 가지가 존재한다. 주식을 계속 사서 수량을 늘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으나, 매수할 때의 가격은 내가 정할 수 없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기업 내 이슈가 아닌 시장 상황으로 심하게 빠진다거나, 지수에 투자 중인 투자자라면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계속 수량을 늘려가야 한다. 주식의 가격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저렴하게 매수하는 것은 무조건 주식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수량을 꾸준히 매수해야 한다. 해당 기업의 가치가 아니라 섹터의 문제나 이슈 때문이라고 하면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매수를 해야 한다.
또한 아래 글들처럼 배당을 받으면서 수익률을 더욱 높이거나, 손실을 만회하는 방법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가격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절대 오해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수량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식 매수를 위한 자산은 한정적이다.
올바른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좋은 명품이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황당한 가격이라면 구매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샤넬이 가격을 올 해에만 3번 인상하면서 오픈런이 사라졌다는 뉴스를 봤는데, 대략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이런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더 많은 수량을 보유하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하는 방법은 바로 '저렴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좋은 주식을 비싸게 사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수량의 주식을 모을 때까지는 시장에서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를 줄 때는 망설임 없이 매수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지수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지금이 좋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한 번에 대량으로 매수해서는 안되고 분할매수 필수) 결국 장기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결국 투자에 있어서 높은 승률을 거머쥘 수 있도록 하는 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은 위의 사진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팽창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믿는다면 시장의 장기적 우상향을 믿고 저렴한 가격이 왔을 때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면서 수량을 늘려나가는데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도 수량이 적으면 당신이 가져갈 파이가 적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커플링
주식시장과 실물경제가 커플링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기 바란다. 즉 시장 상황과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갈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위 사진처럼 팬데믹으로 인해 실업률이 급격하게 상승한 시기에는 경기는 심각하게 악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당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맞물린 유동성의 폭발적인 공급으로 인해서 시장에는 '헬리콥터 머니'가 뿌려졌고, 이는 주식시장의 '폭등'을 야기했다.
실물경제는 심각하게 악화되어 작은 규모의 상인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줄줄이 파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엄청난 상승을 보였다. (상승할 때는 이런 건 생각도 안 하고 '뽕'에 취해서 가격만 보였을 것이다.)
반대로 실물경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더라도 주식시장이 침체인 경우도 많다. 즉, 지금의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기가 지나더라도 주가가 상승할 거라는 기대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투자를 할 때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이다.
금리인상 = 주식 하락
위의 공식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금리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지금의 시장은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 않은가?
결국은 내가 어느 시점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기에도 반드시 수익을 내기도, 손실을 보기도 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심리전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누군가의 말대로 주식투자는 '마켓타이밍'과의 싸움이 아니라 심리전인 것이다. 이렇게 하락한 시장에서도 매수 버튼에 끊임없이 손을 올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글을 읽고 동의한(수량) 사람이라면 거침없는 매수가 가능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 매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나처럼 최신 기술(?)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실물경제의 침체가 하락으로 이어지게 될지 아니면 상승을 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시장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각종 뉴스와 실물경제의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매수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기에도 기쁘게 시장으로 자산을 밀어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자.
자본주의의 전제는 팽창
우리가 자본에 투자하는 이유가 뭘까?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팽창'이 일어난다. 예전에 300원이었던 아이스크림은 지금 1,000원이 됐고, 4,000원 하던 짜장면은 지금 8,000원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다.
이처럼 자본주의에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는 내가 노동소득으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큰 수익을 나에게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기본 전제는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며, 지금은 내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자본이 돈을 벌어들이는 속도가 더 빠르며, 이를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팽창'을 전제로 하고 내가 노동으로 번 돈을 자산시장에 밀어 넣어야 한다. 하지만 자산시장은 언제나 '사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내가 투자하는 지금이 상승의 사이클인지 하락의 사이클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오직 상승만이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 오일쇼크나 대공황이 있었음에도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았다.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 했으며 그런 위기 속에서 오히려 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결국 상승의 한 지점에 불과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말하는 시기에도 당황하지 않고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부를 축적하는데 마인드셋이 조금은 쉽지 않을까?
지수는 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별 투자 종목을 찾는다. 텐배거(10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줄 종목)를 찾기 위해서 여러 기업들을 조사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이미 (미국 한정)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펀드가 80% 이상의 개별 종목 투자자와 대부분의 액티브펀드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개별종목 분석이 충분히 가능한 투자자라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내는 게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투자가 전업이 아닌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내 자산을 맡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수'에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존 보글'의 뱅가드에서 만든 VTI나 VOO만 적립식으로 20년 이상 매수하면 투자자 중 상위 20%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복리의 힘과 자본주의 팽창 원리를 이해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지수를 꾸준히 매수해서 자산을 늘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
다만, 적은 돈으로는 아무리 많이 매수하더라도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매수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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