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의 견조함은 주식 추가 하락 시그널일까?
미국 고용지표의 견조함은 주식 추가 하락의 시그널일까?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었고 9월 FOMC에서의 75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조금은 낮아진 56%를 보였다.(아래 사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상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주식이 추가 하락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FOMC에서의 발언처럼 미국 시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지표로 보여줄수록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래 글처럼 당분간 투자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간단히 작성해두었는데, 파월의 연설 내용이나 투자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비농업 고용지수는 거의 '완전고용'이었던 8월과 다르게 하락하고, 그에 따라서 미국 내 구인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도 각종 '정부지원금'을 없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현금이 사라지고 있고 그들은 현금이 필요하기에 직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경기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직업을 찾는 사람의 수만큼 일자리가 나오지 않고, 구인율의 하락은 곧 실업률의 상승으로 직결되고, 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지표 패러독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강력하고 높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왜 그럴까? 그리고 좋은 경제지표 속에서도 불안함을 느끼는 '패러독스'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뭘까? 아래에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표로 예측하는 강달러 장기화
미국의 고용지표를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들이 하나둘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상승하는 시장에서는 좋은 지표가 주가 상승의 원인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견조한 지표가 금리인상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아직 금리인상에 시장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많은 돈을 시장에서 회수하고자 함)
또한 강달러의 원인 중 하나도 비농업 고용지수 컨센서스 상회로, 그만큼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고 달러의 가치와 전망이 높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상승 압박
하지만 고용시장이 "정말 견조한가?"라는 질문은 던져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업률이 3.50%로 저점을 찍은 뒤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 예측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즉, 지원금 '버프'가 사라지고 금리 인상과 공급망 문제 그리고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기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해고'를 시도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와 반대로 현금을 벌기 위해서 직업을 구하고자 하나, 기업은 경기침체로 인해 구인율이 하락하고 결국 취업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이미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대비해서 해고하거나, 퇴직을 권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월마트, 테슬라 등 많은 기업들이 해고를 하고 있으며, 소비의 감소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팬데믹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항공 및 숙박, 식당 등 여러 대면 서비스 업종은 수요의 폭증을 감당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잇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렇게 정부에서 현금줄(정부 보조금)을 끊어내고,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연준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고용시장으로 복귀를 시도할 것이고, 당연히 일을 하지 않으려던 사람들도 자연스레 일하러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K자 양극화는 고용시장도 마찬가지
코로나 이후에 K자 형태로 많은 것들이 양분화될 것이라고 했던 경제학자의 말대로 고용지표도 발표만을 믿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K자 양극화되면서 이른바 'K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야말로 내가 투자하는 주식의 주가가 하락을 할지 안 할지 시장 상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업종 테마의 고용시장 분위기도 살펴야 하는 국면이 된 것이다.
고용지표와 주가의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
여기서부터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가볍게 듣기 바란다. 고용지표가 앞으로도 긴축에 미국 경제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더욱 강력하게 긴축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현금이 떨어진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러 나오고 있으나, 기업에서는 위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정된 산업군에서만 고용이 일어나고 있기에 구인율은 하락하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해 전처럼 일자리 공급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준의 생각과 목표대로 긴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 미국 물가상승률이 2%대로 돌아가기에는 멀어 보인다.
위의 내용에 따라서 대부분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높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실업률이 10%까지 폭등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전반적으로 무엇 하나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
단기적 상승 전망
9월에 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안 할지 여부는 아직 여러 지표들의 발표가 남았기에 확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과 같이 75pb를 인상할 이유가 딱히 '지금은' 없어 보인다.
지표상 완전고용 형태와 비슷하기에 지표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모두가 예상하는 50bp 인상일 경우는 '생각보다 낮은 금리인상'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투자자 대부분이 알다시피 모두가 아는 악재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없다.(기적의 단어 - 선반영)
또한 시장 참여자 및 전문가의 50% 이상이 예측하는 75bp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위 뉴스 기사처럼 누구나 예측하는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단기적인 상승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 (개인적 의견으로 절대 따라 하지 않기 바란다. 나는 시장에 계속 참여하고 꾸준히 매수할 예정)
물론 나는 장기적으로 지금처럼 금리인상 시기에 경기침체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표가 악화되고 연준이 금리인상의 고삐를 풀 때가 경기침체로 인한 주가의 추가 하락 시기라고 예상하고 있기에 과거 경기침체 시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준이 조금만 생각을 하더라도 경기침체를 본인들이 시작한 금리인상으로 만들어서 욕먹는 일을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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