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국 ETF 투자, 장점만 보고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이번 글에서는 MZ세대들 사이에서도 열풍인 국내 미국 ETF 투자 시 장점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TF란 상장지수펀드라고 하고,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펀드의 형태를 일컬어 말한다. 그런데 주식과 함께 ETF 투자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확증편향에 의해서 자신이 보고 싶은 정보만을 보고, 또는 주변에서 ETF를 통한 투자를 하다 보니 쉽게 투자에 손을 대는 것 같다.
물론 ETF를 통해 하는 투자는 여러 가지로 개별주 투자에 비해 장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단점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기에 해당 포스팅을 작성해보기로 했다. 이번 글을 통해서 ETF 투자의 개념과 장점 그리고 단점까지도 알아보자.
ETF의 개념
ETF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기도 하고,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가 지수나 특정 지수들을 추종하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말한다. 거래소를 통해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식 1주를 사는 것은 ETF 1주를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ETF라는 것이 생기면서 우리는 달러 지수에도 투자가 가능하고 금/은/구리 등의 원자재 지수에도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반도체 관련 주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SOXL이나 메타버스 관련주들을 모아놓은 ETF를 통해서 여러 기업에 동시에 투자가 가능해졌다.
ETF 투자 장점
ETF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것은 투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이다. 주식과 펀드투자는 사실 '심리전'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ETF를 통한 투자는 개별주 투자에 비해 비교적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개별주보다 안전할까?
자동 분산투자
결국 내가 해당 ETF를 산다는 것은 그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기업들에 내 돈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분산투자'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바이오 주 같은 경우 개별 투자는 리스크와 변동성이 너무 강해서 내 멘털이 버티기 힘들어 투자를 못하는데 만약 바이오주를 주변에서 투자하겠다고 하면 바이오 관련주들을 모아놓은 ETF를 추천해 줄 것 같다. 그나마 '분산투자'가 가능해 변동폭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다양성
주식투자는 내가 해당 기업에만 투자를 한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아예 다른 자산을 사야 하는데, ETF로 금이나 원자재, 채권 등의 ETF를 사놓는다면 다양한 분야에 투자도 가능하고 그만큼 내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자가 다양해지며 자연스럽게 리스크도 감소하게 된다.
실시간 매수/매도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다는 것도 ETF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개별주를 투자하는 경우에는 이런 것이 장점이 아닐 수 있으나 대부분의 펀드상품은 내가 현금화를 하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반해서 주식시장 내에서 거래를 하는 ETF는 바로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펀드에 비해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운용수수료와 거래세를 내지 않는다
ETF는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며, 아주 적은 금액으로도 수십개의 회사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고 운용 보수가 아주 낮은 편이며 거래세가 붙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위에서 보인 장점들과 별개로 단점도 생각보다 많은데 이런 것들을 간과하고 장점만을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ETF의 단점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ETF 단점
수익률 평균화
아마 가장 큰 ETF 단점이 '수익률 평균화'일 것이다. 2차전지 테마의 ETF에 내가 투자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한 회사만 폭등하고 나머지 회사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내가 개별종목에 투자했을 때는 엄청난 수익률을 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ETF 안의 다른 회사들의 마이너스 때문에 내 수익률은 급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투자를 할 때 해당 펀드 안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생긴다.
개별종목과의 가격차이
ETF도 주식시장에 나와있는 하나의 종목으로 본다면, 당연히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고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개별종목과의 가격차이가 5~10% 정도는 생긴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물론 해당 오차를 알아보기 위해 정확히 계산하는 사람도 드물겠지만 완벽히 오차 없는 투자를 위해서는 개별주를 투자하는 것이 더욱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나는 퇴직연금 계좌에 1년에 400만 원씩 넣고 있는데 해당 계좌는 ETF 투자가 가능해서 하고 있지만, 이외에 사고파는 걸 해야 하는 계좌에서는 되도록 해당 상품보다는 개별주를 공부하고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지수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면 테마 ETF는 유행을 타서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는다. 투자가 귀찮은 사람이라면 '지수추종'상품을 선택하기 바라고 아래의 글들을 통해서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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