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월급처럼 받는 미국 고배당 ETF 추천 JEPI 분석
매월 월급처럼 받는 고배당 ETF는 뭐가 있을까? 성장주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가면서 시세차익보다는 지속적인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자산 불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글에 주목하기 바란다.
지금처럼 성장주 중에서도 상승하는 것만 골라서 상승하는 시기에는 자칫 잘못 투자했다가 오랜 기간 돈이 묶여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한 것이 바로 '배당주'투자를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하락과 관계없이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지급해주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걱정도 없다. 그저 시장이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오기를 배당금 받으며 여유롭게 기다리거나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단가를 낮추고 배당금을 늘리면 그만이다.
미국 고배당 JEPI ETF
오늘 알아볼 고배당 ETF는 JPMorgan에서 출시한 금융상품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하면 적합한지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본정보
- 발행사 : JPMorgan
- 배당률 : 약 10~13%(주가에 따른 변동 있음)
- 배당지급시기 : 월배당
- 운용수수료 : 0.35%
- 상장일 : 2020년 5월 20일
투자 산업군
JEPI가 투자하고 있는 산업군은 산업재가 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금융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이 각각 12%가량씩 분산되어 투자되어 있다. 그 뒤로 유틸리티나 기술주 등도 투자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산업에 집중투자가 되어있지 않고 골고루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가격을 잘 방어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긴 하나, 만약 대세 상승장이 도래한 이후에도 보유 중이라면 큰 상승을 통한 시세차익을 내기는 어렵다.
상품의 성격 자체가 안정적인 월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을 위해서 큰 상승을 통한 시세차익은 포기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투자 기업 TOP 10
투자기업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허쉬, 코카콜라, 애브비 등 우리가 배당주는 기업으로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되어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안정적인 배당기업들에 투자하는 데다가 '커버드콜'(아래에서 설명) 전략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안정적 배당을 지급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월 배당금 지급내역
안정적으로 매월 배당금이 지급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위의 사진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매 달 한 주당 0.5$에 가까운 돈을 지급해주고 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해보면 한 주당 한화 약 650원 정도의 수익을 매 달 나에게 주는 현금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 주당 57달러(환율을 고려해 한화 약 74,000원) 정도 하니 740만 원 투자하면 한 달에 6만 5천 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으며, 7,400만 원을 투자해서 100주를 매수하면 한 달에 6만 5천 원의 추가 현금흐름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월배당이 가능한 커버드콜 전략
커버드콜 전략이 무엇이기에 하락과 상승에 모두 일정한 배당금을 매월 지급할 수 있는 걸까? 간단히 주식을 매수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일컬어 말한다.(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상품) 따라서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 또는 횡보를 할 때도 수익을 내서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자가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때 콜옵션을 매도해서 옵션 프리미엄을 얻어가면서 운용 수익률이 향상되는 것을 도모하는 기법을 말한다.
시장에 횡보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에 기초자산 가치는 변동이 거의 없으나, 콜옵션 매도를 통해서 얻은 프리미엄의 시간가치 감소로 인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기초자산 하나만 보유하는 것보다 운용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JEPI ETF 투자, 누구에게 어울릴까?
모든 투자상품을 고려할 때 고민해보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렇게 저변동성을 추구하며 매 월 배당을 지급해주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매 월 당장 받는 배당금이 커지는만큼 장기보유를 했을 때 나에게 들어오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시세차익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커버드콜 형식의 수익구조를 가진 상품은 배당금을 받지만 투자상품 자체의 상승이 더뎌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당장' 필요한 경우
위의 경우가 JEPI ETF를 매수하고 보유하기에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시장이 횡보를 하고 있는 지금은 주목을 받을지 몰라도 대세 상승장에는 커버드콜 상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수익률도 낮은 데다가 원금을 잃은 각오(?)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보유에 그다지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매 달 여기서 나오는 현금을 생활비로 사용해야 하거나 한다면 지금을 위해서 미래의 수익률을 약간은 포기할 수 있지 않을까?
장기투자라면 신중히 고려할 것
혹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경우라면 나는 신중히 고민해보고 다른 상품을 추천할 것 같다. 아무래도 '커버드콜' 상품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지금의 베어마켓 한정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상황은 매번 변하고, 하락이 있다면 상승이 반드시 사이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위 상품이라면 S&P500 지수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이며 장기 보유하면서 배당금 재투자를 하면 할수록 복리로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S&P 500 지수와 Total Return 비교
하지만 오늘 알아본 JEPI ETF의 경우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장지수보다 상승률이 더디고, 매 달 받는 수익이 안정적일 뿐이기 때문에 '배당성장'에 대한 부분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물론 상장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품이라서 완벽하게 비교는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함.)
따라서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수익률이 더욱 괜찮은 곳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거나, 시장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헷지수단으로는 괜찮으나, 장기보유를 통한 배당 재투자에 적합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글쎄'라고 답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SCHD ETF만큼의 배당 성장률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가 시장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성장성이 아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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