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저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국 주식 투자 저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마 투자자라면 한 번쯤 '저점'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비싸게 사면 내가 큰 수익을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격에 상관없이 매수는 하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마켓 타이밍'을 따지지 말고 적립식으로 사라고 하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적립식으로 할 예정인 주식이라도 '무조건' 저점에 진입하는 것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들은 모두 작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해진 편이기 때문에 주식이 저점 근처에 와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은 '우상향' 한다는 믿음으로 대부분 '바이 앤 홀드'전략을 펼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내가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 종목이라는 전제 하에, 추가로 저렴하게 매수해서 상승이 왔을 때 추가 수익을 더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 생각한다. 하락도 그대로 맞고, 겁나서 매수하지 못한다면 결국 수익률은 저조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저점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미국 주식 투자 시 저점 매수를 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좋은 저점과 나쁜 저점
미국 주식 투자 시, 우리는 '저점'에서 매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내 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점에도 좋은 저점과 나쁜 저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개념을 안다면 우리의 주식 투자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저점
개별 주식 투자를 하는 경우,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하기 마련이다. 그때 실적이나 재무제표도 살펴보게 되는데, 배당도 늘리고 자사주 매입도 하고 영업이익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 저점을 갱신하며 급락을 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좋은 저점은 언제일까?
거시경제 전반적 악재가 존재할 때
거시경제(매크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뉴스와 악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바로 좋은 저점이 나오는 시기다. 이 때는 개별주 하락이 아닌 모든 주식들이 저점을 갱신하게 된다.
좋은 예(?)가 바로 지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지금, 그 이유는 대부분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서 다 알고 있는 경우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인상 그리고 무리해서 돈을 빌렸던 기업과 개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심하게 겪는 지금이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시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적이 잘 나와주기만 한다면 불황속에서도 돈을 잘 버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덕에 상승기조를 불황에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크로에 관련된 지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아래에 하나 소개할까 한다. 다른 글에서 해당 사이트에 대해 별도로 다룰 예정이지만 이 글을 본 사람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먼저 올린다.
현재 시장 가치와 함께 현재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라서 투자 시 참고를 한 번 해볼 만한 사이트라고 생각하기에 소개한다.
나쁜 저점
나쁜 저점은 위의 내용과 상반되는 것을 말한다. 그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메타버스 '대장'으로 불렸던 '로블록스'라고 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테마가 엄청난 강세를 보이던 작년에 놀라운 상승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주식시장이 기대감과 선반영으로 가격 형성을 한다고 해도, 결국 주가를 뒷받침하는 실적이 없다면 모두 허영 된 '꿈'에서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주었다.
로블록스의 실적 발표 이후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로 인해서 주가는 갭하락을 했다. 갭하락으로 인해 그때 진입한 사람은 약간의 수익은 달성할 수 있겠지만, Endemic으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큰 기대와 함께 상승했던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고, 실적이 기대 이하라면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큰 상승이 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메타버스와 관련해 가장 좋은 전망 및 실적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개별적인 이슈로 저점을 갱신할 경우는 반드시 그 이유가 외부에 있는지 내부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크로 상 저점 찾는 방법
매크로 상 어디가 저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저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무조건 부자일 것이며 그 노하우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하게는 추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거시경제는 하나의 사건이나 지표로 설명할 수 없으며, 경제는 국제정세와도 얽혀있기 때문에 우리가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근사치로 지금이 '무릎'인지 아니면 '어깨'인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도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물가 흐름
물가가 치솟는다면 소비가 감소하고 기업들의 매출도 감소한다. 이 때는 대부분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실적 발표 때 제대로 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하락을 겪을 것이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주식도 허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때가 바로 경기침체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물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Customer Price Index를 잘 확인하는 것이다.
검색창에 '소비자물가지수'를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아래처럼 누구나 쉽게 과거 차트부터 확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해서 투자하기 바란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원유 및 원자재 가격도 어찌 보면 위의 '물가'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물가 상승보다 한발 더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에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곧 전방위적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의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는지 잘 지켜보아야 하겠다. (섣부른 금리인하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의 위기도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주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정세나 지금과 같은 여러 국가들 간의 이슈들은 매일신문을 읽고 파악하는 것이 저점 투자에 도움이 되므로 투자자로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점 투자 시 주의사항
위의 내용들을 읽고 저점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알려주고 싶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미국 시장은 반드시 우상향 한다는 '시장의 회복에 대한 믿음'이 투자 저변에 깔려있어야 한다.
시장은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내려온 자산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점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매크로가 좋지 않을 때의 투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
기준과 원칙을 정하라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매매하기를 바란다. 투자하는 종목이나 상품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매매에도 자신의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내 경우는 나스닥, S&P500 지수가 하루에 5% 이상 빠지면 그날은 반드시 매수한다라는 매수 기준을 잡고 매매하고 있다.
기준과 원칙을 지켜서 투자를 하면 투자에 대한 복기를 통해서 쓰린 속을 부여잡는 일도 덜하고, 놓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을 분명 알고 있기 때문에 웃을 수 있다.
5 분할 매수 지키기
본인의 기준 없이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현금을 한 번에 투자했다가 소위 '지하실'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다. 투자를 할 때는 함부로 하락의 끝을 단정 짓기보다는 무릎 정도로 내려온 가격이라면 망설임 없이 매수를 하되, 가진 현금자산의 20%씩 나눠서 매수를 추천한다.
투자를 해보며 느낀 점은 크게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크게 잃지 않는 것이라는 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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