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공모주 청약 일정 및 흥행 전망
쏘카 공모주 청약 일정 및 흥행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리나라의 차량 공유 플랫폼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스타트업 출신의 기업이 IPO를 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다. 증시가 대세하락의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조금씩 반등을 하고 있는 가운데, 큰 관심을 받은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 IPO를 성공한 기업들이 성일하이텍을 시작으로 꽤나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여론이 갑론을박 중이다. 좋지 않은 증시 분위기 속에서도 쏘카가 성공적인 공모주 청약을 성공할 수 있을지 우리가 핵심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제대로 분석하고 청약에 대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및 월 구독 서비스 그리고 적극적 투자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및 중고차 판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신사업을 통한 진정한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하나의 렌터카 회사로 남게 될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쏘카 기업개요
쏘카는 2011년에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를 가지고 카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을 시작해서 2017년 카셰어링을 위한 '쏘카존' 확장으로 누적 차량 공유 예약 1,000만 건을 기록한 기업이다.
2018년 이후로는 많은 기업들을 인수 및 투자해서 카셰어링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에서 최초로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사업분야
가장 핵심이 되는 카셰어링 분야부터 시작해서 인수 및 투자를 통해 여러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카셰어링과 함께 차량관제 SaaS 판매를 주 사업분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인수한 기업들을 통해서 신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이라 할 수 있는 '패스포트' 론칭을 통해서 쏘카 플랫폼에서 모든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겠다.
카셰어링 사업
카셰어링은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2010년 초반부터 활성화되면서 미국의 집카나 유럽의 셰어 나우, 얀덱스 드라이브 등 다양한 카셰어링 업체들이 성장 중이다.
현재 국내 카셰어링 부문에 있어서는 쏘카가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셰어링 사업은 기존의 렌터카 사업과 확연한 차이를 둘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에 3가지로 볼 수 있다.
- 최소 30분부터 가능한 초단기 대여
- 완전 무인 비대면 대여
- 거주지 및 일터에서 가까운 반경으로의 외출 목적으로의 대여
이 3가지 이유로 인해서 영업소에 방문해서 24시간 이상 날짜별로 대여하는 전통적인 렌터카 사업과는 소비 타깃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차량 관제 SaaS 판매 사업(예정)
쏘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량 관제 시스템을 타 산업에 적용시켜서 신규 사업으로 진출을 계획 중이다. 차량에만 적용하던 운영 노하우를 물류기업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물류기업에 필요한 차량 배치 및 관리, 정비 등에 통신형 블랙박스,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량관제 단말 STS(Socar Telenatics System)과 같은 기술 및 데이터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현재 2022년 2월에 현대글로비스와 공동 사업개발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MOU가 체결되었고, 고도화 SaaS 설루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커넥티드 카 기반의 모빌리티 관제 서비스의 고도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
우려한 대로 기업의 신용평가가 생각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 및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미지수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B등급의 경우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부족하여 투기적이며, 장래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단언할 수 없음]이라는 판단을 받은 기업이 받는 것이니 투자에 참고하기 바란다.
쏘카 기업 전망 및 투자 포인트
쏘카 공모주 청약 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할까? 아래의 몇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보고 기업의 전망도 알아보도록 하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여부
쏘카 기업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가 뭐래도 '모빌리티 플랫폼'인지 아니면 '렌터카' 회사인지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 사진은 쏘카가 진행하고자 하는 '패스포트' 서비스로 소비자를 쏘카라는 플랫폼 안에 '락인'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 로드맵을 펼쳐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플랫폼으로 진화해가는 중간지점에서 IPO를 해서 비슷하게 비교할만한 산업군이 국내에는 렌터카 산업이 가장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당연히 카셰어링 서비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론칭할 여러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충분히 '모빌리티 플랫폼' 이로써 소비자들의 동선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들이 준비 중이다. 게다가 KTX 등 자동차 외의 이동수단과 탑승 연계는 더욱 사용성을 높여주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시장 지배력과 성장성
기업가치를 1조 원 이상 빠른 시간 안에 인정받으면 그 기업을 대부분 '유니콘' 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런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한 점과 시장에서 점유율을 80% 이상 가지는 지배적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지금보다 추후 더욱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업계 대비 높은 법인 세전 이익률
쏘카와 비슷한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디디 추싱, 그랩, 우버 등)과 비교한다면 꽤나 괜찮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다.
실제로 법인세전 이익률을 기준으로 위에 언급한 모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쏘카는 작년까지만 기준으로 본다면 -0.9%로 조만간 흑자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낮은 광고비
모빌리티 기업들은 모두 광고비로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매출액 대비 광고비를 얼마나 지불하는지를 살펴보니 그랩은 36%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오직 '광고'를 위해 사용했고, 뒤이어 리프트는 34% 우버는 27%에 달하는 큰 비용을 사용했다.
하지만 쏘카의 경우 광고비로 지불되는 금액은 2.7%에 불과했다. 이는 소비자가 카셰어링 기업을 떠올릴 때 고유명사처럼 '쏘카'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쏘카가 플랫폼으로 완벽한 변신을 완료해준다면 쏘카의 전망이 어둡다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플랫폼이 되면 엄청난 수익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플랫폼화'에 중점을 맞춘다면 이미 확보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전망한다.
쏘카 공모주 청약 상세
쏘카 공모주 청약에 대해 공모가 및 주간사 그리고 자금 사용처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 분석하고 알아보도록 하자.
쏘카 공모가
쏘카 공모가 희망 공모가 밴드는 하단 34,000원에서 상단 45,000원으로 정해졌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고평가 논란이 처음부터 꽤나 있어왔기도 하고 이번 수요예측이 처참히 실패하면서 공모가 하단 34,000원으로 확정 공모가가 나올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만약 공모가 희망밴드 내에서 이탈해서 공모가 하단 34,000원 이하로 공모가가 나올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상장 철회'라는 고배를 마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쏘카의 최소 공모주 청약 단위가 10주가 아닌 20주 이기 때문에 공모가 하단 가격을 기준으로 본다면 균등배정을 위한 최소한의 증거금 50%가 필요하기 때문에 340,000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 청약일
쏘카 공모주 청약일은 2022년 8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양일간 이루어지며, 환불일이 8월 16일로 무려 5일이나 뒤에 환불해준다. 쏘카 코스피 상장은 8월 22일에 예정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환매청구권 행사 가능 여부
쏘카 공모주 청약의 경우,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0조의 3 1항 각호에 해당하는 사항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0조의 3에 따른 일반 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을 인수회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당사 공모주 청약 자체가 그리 호락호락한 공모주는 아니다 보니 원금을 최대한 잃지 않고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환매청구권까지 없어 투자 메리트를 느끼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약 주간사
청약 주간사는 미래에셋 및 삼성증권이 참여하며 인수사로 유안타 증권이 참여했다. 물량은 미래에셋이 가장 많은 수량을 배정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서 삼성증권, 유안타 순서로 배정받았다.
이번 쏘카 공모주 청약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신주 100%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장 후 대량 매도 물량으로 인해서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 사용처
쏘카 공모주 청약을 통해서 조달하는 자금은 향후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유관업체에 대한 공격적 인수합병 및 지분투자를 통해서 슈퍼앱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여러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타 법인 취득자금
당사는 여태까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유관업체 인수합병 및 투자 집행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이번 자금 조달도 카셰어링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쓰이고, 당사의 빠른 슈퍼앱으로의 변화를 위해 서비스 신규라인을 추가하기 위한 대상을 최우선 인수합병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당사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이나 초기에 투자하여 확신이 들었을 때에 추가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내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한다.
신사업 진출 및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을 위해 주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자율주행 셔틀, MFS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해당 분야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적극적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 확장과 함께 주차 플랫폼 및 카셰어링 고도화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카셰어링은 영업소가 아니라 앱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서 인근에 위치한 차고지에서 최소 30분 단위로 편하게 차량을 대여하는 서비스이므로 직관적이며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 구축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지속적 사업규모 확대를 계획하기에 지속적인 내부 시스템 향상 및 앱 우수 인력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쏘카 재무제표 분석
쏘카의 재무제표 및 매출 현황을 보기 전부터 워낙 말이 많았던 기업이기에 기대가 되기도 되지만 걱정이 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증권신고서 안의 내용을 살펴보니 여태까지 찾아서 작성했던 공모주와는 많이 다른 지표들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아직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하기에는 매출액 비중의 97.37%가 카셰어링 서비스에 치중되어 있다. 플랫폼 주차서비스나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매출액 비율이 겨우겨우 1%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완벽하게 흑자로 턴어라운드 하지 못한 상태다.(괄호 안의 숫자는 모두 적자 상태임을 표시)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지표상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라는 부분에 베팅을 해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리스크가 생각보다 너무 커 보인다. 위에서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대부분 기관이 공모가 밴드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쏘카 공모주 청약 흥행 전망
쏘가 공모주 청약은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흥행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을 글로 간단히 적어보려고 하니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투자 인사이트로 참고하기 바란다. 이번 쏘카 공모주 청약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심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관심이었다. (게다가 환매청구권도 없다면...)
나 역시 흥행이 어려울 거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는데 그 이유는 아래의 3가지 정도로 간단히 요약해볼 수 있다.
카셰어링에 치중되어 있는 매출
사실 나로서는 시장 점유율 80%에 달하는 기업이 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지 몰랐지만, 증권신고서에도 그렇고 현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영역 자체도 '성장성'과 '확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개선되고 있는 수치는 그렇다 쳐도 플랫폼이라고 말하기에는 사업 영역이 너무 한 분야에 치중되어 있었다.
사실 쏘카 공모주 청약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쏘카가 가진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에 대한 기대감인데, 지금 사업을 펼치는 모습은 그저 카셰어링 기업에 불과해 보인다.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 성장성
과연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 자체가 지속성장이 가능하며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섹터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렌터카 등 기존 사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카셰어링 시장으로의 진입을 꿈꾸고 있으며 산업의 성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참고해야 한다.
또한 쏘카에서 그리는 '청사진'처럼 많은 사람들이 과연 모빌리티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보인다.
중고차 시장 경쟁 심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의 진출이 확실시되고, 쏘카의 캐시플로우를 창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지던 중고차 판매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졌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중고차보다는 신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으며 반도체 수급이 어려운 지금과 같은 사태로 인해 가격적인 면에서 신차보다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신차를 선호해서 중고차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쏘카 공모주 청약에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기대하는 사람이거나, 기관의 흥행 예측에도 불구하고 상장 초반에 상승을 예측하는 경우 투자하기를 바라며 비교적 안전한 공모주 투자를 원한다면 지양하는 편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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