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격 다시 오르는 이유, 밀가루 관련주 TOP3 전망은?
이번 글에서는 밀 가격이 다시 오르는 이유 3가지와 밀가루 관련주 TOP3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밀 가격이 엄청나게 폭등할 거라는 예상이 많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 이유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전 세계의 곡창지대라고 불리는 두 곳이 싸움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전 세계의 밀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현재 밀 가격은 상승이 아닌 하락을 보이며 1차적인 가격 안정화에는 들어갔으나 다시 상승할 거라는 말이 많은데, 그 이유 3가지와 밀가루 관련주들이 향후 가격을 어떻게 움직일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아래 글을 하나의 관점일 뿐이며, 한 명의 생각일 뿐임을 참고하자.
밀 가격 안정화 가능할까
그렇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밀 가격의 안정화에 대한 기사를 썼다. 나 역시도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밀 가격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뜻하는 증표일 것이라며 글을 썼는데, 해당 글에 적힌 인플레이션 완화의 신호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읽어보기 바란다.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관점 중에서 밀의 가격에 대한 다른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로 밀의 가격은 잠시 조정을 했을 분이며 다시 폭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밀 가격 상승 및 유제품들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빵 가격이 상승한다는 "빵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밀가루, 대체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
우리나라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밀 중에서 제분 및 사료용 수입량은 432만 톤이라고 한다. 그런데 제분용은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주로 수입해온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디 갔을까?
바로 사료용에서 우리가 두 국가의 제품을 수입했는데, 미국,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순서로 밀수입을 했다. 밀수입에 있어서 4위와 5위 국가가 싸우고 있어서 전체 밀 공급량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아마 가장 쾌재를 부르고 있을 미국은 전혀 타격이 없다. 오히려 밀 전체의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제분용은 빵, 과자, 라면 등 식품에 쓰이는 밀을 말하고, 사료용은 말 그대로 식품으로 쓰기는 어려운 밀을 모두 사료용 밀이라고 한다.
밀 가격 다시 오르는 이유 3가지
밀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러우 이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밀의 가격이 다시 오를 거라는 것에 베팅하게 만든다. 아래에서 그 이유들에 대해 알아보자.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밀 가격이 다시 오를 거라고 예측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에 있다. 요즘 유튜브나 방송을 봐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서 점점 상상하지 못했던 재난이 오는 것이다.
밀을 생산하는 국가들 중에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인도는 폭염으로 밀수출을 제한해놓은 상태고, 수출 순위 4위에 달하는 프랑스 역시도 강수량이 약 30년 만에 최저치로 인해서 밀 출하량이 급감했으며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중국 역시도 홍수로 인해서 밀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구화된 한국인 입맛
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 모두의 '입맛'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밀가루가 거의 나지 않는 나라다. 국내 밀가루 생산량은 1%도 채 되지 않는 반면에, 서구화된 식습관과 변화된 입맛으로 인해서 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만약 밀 생산국가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에 대해 소극적으로 바뀌는 순간이 바로 "초빵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탈글로벌 각자도생 시대 도래
이건 조금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는 거지만, 결국 인류는 '식량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밀 자급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에서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으로 사 오더라도 결국 수요에 따라 가격이 형성될 수밖에 없고, 각 나라가 점점 자급자족을 위해 밀수출을 막게 되면 자연스레 밀 가격이 다시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밀가루 관련주 전망
밀 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 관련주들의 가격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 러-우 이슈로 인해서 한동안은 밀가루와 사료 관련 주식들의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스윙투자에도 크게 한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이럴 때는 인플레이션에도 끄떡없는 경기방어주를 아래에서 읽어보고 투자하는 방법도 고민해보기 바란다.
한탑
한탑은 밀가루 제분업을 영위 중이기에 무조건 관련주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한탑의 경우는 제분사업과 사료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 관련주로 들어가기도 한다. 해당 기업이 주로 하는 것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수입한 소맥을 분쇄 가공해서 밀가루를 만드는 것이다.
한탑은 농림수산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으며, 시험농장의 연구인력 확충 및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서 앞으로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밀가루 관련주로 보인다. 앞으로도 꾸준한 개발과 인증 그리고 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 인해서 주가는 조금 내려온 상태이지만, 긍정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제당
대한제당은 설탕 생산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지만, 계열사에 사료 관련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밀 > 사료 > 사료 관련주 상승의 순서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제당은 설탕 생산을 하기도 하지만, 그 이외에 사료나 제분업에도 손을 뻗고 있어서 관련 주식들 중에서 30% 상승해 상한가에 도달한 이력도 있다.
지금의 지정학적 이슈 때문에 아마 당분간 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방 흐름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립 SPC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 등으로 많이 알려진 삼립 SPC 역시 밀가루 가격 상승과 함께 밀가루 관련주로 떠올랐다. 1차로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바로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포켓몬빵'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각국의 밀가루 수출통제 및 가격 상상으로 인해 2차로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적인 제분공장을 가지고 있어서 밀가루 가격에 따른 원가 방어가 비교적 잘 될 거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빵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번에 뚜레쥬르까지 가격 인상에 합류하면서 말 그대로 '백반'보다 더 비싼 빵이 속속들이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체적인 공장을 가진 삼립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와 함께 포켓몬빵 인기의 장기화 등 실적이 양호해질 것으로 기대해 가격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오늘은 밀가루 가격이 다시 오르는 이유와 함께 다시 재조명받는 밀가루 관련주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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