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전망 및 스태그플레이션 대비하는 3가지 방법
한국 경제 전망 및 스태그플레이션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볼까 한다. 엄청난 하락을 맞이하고도 아직까지 '바닥'이라는 전망보다는 오히려 더 빠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증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도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의 생각도 이건 반등이라기보다는 '베어마켓 랠리'로 부르거나'데드 캣 바운스'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금리는 추가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거기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미중 갈등 역시 자산시장 전체에 매우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앞으로 한국의 경기는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한국 경제 전망
한국 경제는 지금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알아보려고 한다. 물론 매크로에 대한 명확한 지식은 아니지만 시장의 분위기 정도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락을 예상하는 증권사
증권사들 역시 사람들의 투심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 2200 근처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박스피'다.
지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미국 지수 투자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끊임없이 우상향 하는 미국 S&P500 지수 및 나스닥 지수와 다르게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박스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거기서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하고 결국 다시 저점을 찾아 내려가는 수순을 밟는다는 것이다. 물론 20년 30년 전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도 올랐다고 할 수 있으나, 동일 기간 미국 지수에 투자했다면 훨씬 더 큰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코스피가 2500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식어버린 시장 분위기와 부정적인 기관의 전망을 보면 지금의 상승이 확실한 추세전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추가 인상
이건 이전에 한번 다룬 적이 있는 주제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진 현상을 '기준금리 역전'이라고 부르는데, 이 현상은 그다지 좋은 시그널로 여겨지지 않는다.
금리 역전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있었지만 결국 미국의 금리에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reserve currency의 힘일까?)
물론 단기적으로는 금리 역전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탄탄하고 미국은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기에 연말까지 금리를 3.5% 근처까지 더 올릴 거라고 이미 시사한 바 있다. (연준 역시도 자산 가격 상승을 막아 근로자들의 회귀 및 실업률을 더욱 하락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 예상)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 지금도 이미 부동산 및 코스피/코스닥 증권시장은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아직 미국의 금리인상은 중간 단계 수준에 미쳤을 뿐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3.5% 근처까지 간다면 한국은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3.5% 이상 기준금리 적용이 불가피한 것이다. 물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만 할 거라는 예측도 망상(?) 일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인하를 '언제'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이자를 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일 수밖에 없다.
부동산 시장은 지금도 '급매', '급급매'가 나오는 상황인데, 입주 미분양 사태도 조만간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코스피 2000까지 바라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연말까지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소비자 물가지수 폭등
소비자 물가지수가 7월에 1년 전에 비해 6.3%나 상승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6.8%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두 달 연속 6%를 넘는 상승을 한 사례는 23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니 실제로 외환위기가 거의 임박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에서는 물가관리를 위해서 '빅 스텝'이후 멈추지 않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서 0.25%를 더 올리는 것이 유력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8월에 다시 발표되는 물가 상승률을 보고 물가가 예상했던 기조를 벗어난다면 금리인상의 폭과 크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서 추가로 0.5%를 올릴 가능성도 없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스태그플레이션 대비 방법 3가지
지금 한국의 경제는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올지 모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이 온 국가의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금 매수
2010년대 후반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온 터키에서 가치 보존이 가능한 것은 바로 금이었다. 우선 아래의 터키 리라의 환율을 살펴보자.
아마 유튜브를 조금만 관심 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터키 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리라의 가치 폭락 때문인데 세계 금융시장과 반대로 전진(?)하는 터키의 금리인하 정책 덕분(?)에 리라의 가치 폭락 및 초인플레이션 사태가 벌어졌다.(실제로 고소득 전문직 1달 월급으로도 100만 원대 전자기기 구매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정말 터키 국민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 소비 자체가 불가능해져 버리니 당연히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리라 가치 폭락 사태로 인해 터키 국민들과는 반대로 타국의 여행 유튜버 및 여행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모두 터키로 몰려서 한 때 터키 입국심사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는 기사를 봤다.
그렇다면 금은 어떨까?
터키의 금 시세는 리라 가치 폭락과 반대로 엄청나게 상승을 했다. 만약 터키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전에 금을 매수해두었던 사람이라면 10배 이상의 수익을 내서 자신의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을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매수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태어나서 금을 한 번도 매수해본 적이 없다면, 아래의 글을 읽고 현명한 방법으로 금을 매수하기를 바란다.
비트코인 매수
비트코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량이 제한되어 있는 자산이며 탈중앙화 된 자산이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 부르며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을 대비하고자 한다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폭락하고, 자산의 가치가 폭등하게 되기 때문에 내 자산가치 보호를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미국 경제와 연동되어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중국이 채굴을 포기하면서부터) 그래서 미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자산시장 상승과 함께 가치 보존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포트폴리오 내 현금 확보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저금리 시대에는 많은 이들이 '빚투'라고 하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형태의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위험한 시장이다. 그 당시에는 뭘 사든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잘 고른 종목만 오른다. 그래서 수익률이 지금 시장에서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이 때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기보다는 반드시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해서 더욱 큰 파도가 자산시장을 덮칠 때 매수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폭락하는 자산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다음 상승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현금을 확보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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