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클래식 차이점 그리고 에어드롭 / 루나 잘 가
내가 가장 크게 투자했던 루나가 며칠 사이에 증발하면서 내 자산도 함께 증발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 Propasal이 거버넌스에 상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루나의 재탄생(?)을 기대했다.
루나 잘 모른다면
루나는 올해 4월에 최고점인 120달러(한화 약 14만 원)를 찍으면서 엄청나게 상승한 김치(한국) 코인이었다. 사람들은 시총 10위권 안에 들어간 루나를 보면서 탈김치 코인이라며 환호했다.
연이율 20%의 마법
시총 10위에 루나와 함께 알고-스테이블 코인 UST(알고리즘에 의해 코인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코인)의 사용처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 돈뿐만 아니라 가족과 애인, 지인의 돈까지 모두 20% 연이율의 놀라운 '앵커'에 예치했다.
폭락
하지만 UST가 1달러에 페깅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연이율 20%를 주는 앵커에 예치되어 있던 UST가 모두 다른 암호화폐로 바뀌면서 시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관론자들의 예측대로 앵커가 무너지니 UST의 폭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UST의 1달러 가치를 지키기 위해(for peg 1$) 루나의 공급량은 엄청나게 늘어갔지만 이걸로도 막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지금 현재 루나 가격은?
또한 파일런 풀이라고 하는 각종 테라 산하 프로젝트들에 예치 후 해당 프로젝트의 코인으로 보상을 받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UST 가치가 1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면서 자산이 삭제(?)되는 경험을 했다.
나 역시도 테라월드 파일런 풀에 UST를 매수하고 예치하면서 TWD라는 테라 월드 내 토큰으로 보상을 받고 있었는데 예치된 UST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내 돈의 40% 정도만 회수가 가능했다.
기념주화
나도 FTX 거래소에 약 1,500원이 남아있길래 '기념주화'의 느낌으로 루나를 매수했고 루나 10,000개면 경제적 자유가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지금 1.4달러에 7,400개 이상의 루나를 구매했다.
투자로 샀다고 하기엔 너무 웃기고, 사실은 그냥 어이없고 허탈해서 남은 천 원으로 뭘 할까 하다가 구매해서 가지고 있어볼까 한다. 지금의 투자 실패를 복기하기 위한 기념주화.
루나 클래식
루나 클래식은 기존의 루나와 UST가 아닌 알고리즘 없는 블록체인이라고 볼 수 있다. 루나 클래식은 티커 'LUNC'를 사용할 예정이며 총발행량은 10억 개라고 한다.
에어드롭을 하는데 공매도 세력이 UST를 공격하기 전에 루나와 UST를 홀드 했던 사람들, 테라 대입 개발진들에게 에어 드롭된다고 한다.
차이점
연 이자 20%의 UST 예치를 통한 보상을 '앵커 프로토콜'을 통해서 했던 과거와 달리 연 이자율 7%로 장기적 생태계 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더 디테일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만약 소식이 더 궁금한 경우는 Do_Kwon 대표의 트위터를 직접 팔로우하고 받아보기를 추천한다.
에어드랍
에어드랍되는 10억 루나는 25%는 커뮤니티 풀에 5%는 개발자들, 35%는 기존 홀더들에게 에어드랍할 예정이라고 한다.
루나 클래식을 에어드랍받는 사람들은 5월 7일 14시 59분을 기준으로 루나를 가진 사람과 5월 26일 19:59분 51초에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위의 소식이 나오고 5월 26일에는 루나가 빗썸에서 엄청난 폭등을 보이기도 했다.(에어드랍 스냅샷 전에 루나를 보유하려는 매수자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개미들 털어먹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보기도 한다.
과연 누구의 판단이 옳을지 이제 나는 제삼자의 관점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은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루나와 사랑에 빠졌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루나라는 이름을 가진 루나 클래식의 행보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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