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손해보지 않고 하는 3가지 방법
금 투자 손해보지 않고 하는 3가지 방법
금 투자는 얼마 전인 2020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등한시했던 투자방법이다. 엄청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험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산시장에 유동성 회수가 일어나고 버림받았던 금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가 성행하고, 금을 모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부터 '금'은 화폐를 대신해서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용 가능한 화폐였다. 지금의 '달러'처럼 전 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축통화였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금본위제가 아니기에 화폐로 사용은 불가하지만 아직도 금 자체의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금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어떻게 투자를 하는 건지, 단지 금을 현물로 사기만 하는 건지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강력한 리스크 헷지 기능
많은 사람들이 다른 것들과 달리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때가 아니어도 금을 사서 모으는 이유는 뭘까? 금이 가지는 특성 때문이다. 금은 경제위기에 강하다. 그래서 경제위기가 닥칠 때마다 금의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했다.
현재 금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시작된 전쟁 이슈와 함께 전 세계의 공급망 이슈 게다가 탈세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금을 포트폴리오에 넣어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 무턱대고 사면 안 되는 이유
금은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다르다. 현재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내가 살 때는 332,500원을 주고 금 3.75g을 사야 하는데 팔 때는 290,000원의 가격으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부가세와 거래수수료가 붙게 되고 금 거래 사업자가 아니라면 부가세 '환급' 역시 받지 못한다. 결국 내가 구매하고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15%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어야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내가 리스크 헷지를 하겠다고 금을 현물로 집 앞 금은방에 가서 사모으는 것은 투자자로서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뜻이다. 결국 금의 가치는 우상향 하지만, 어찌 보면 금의 가치가 우상향 한다기보다는 화폐의 가치가 우하향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화폐를 계속 찍어내기 때문에 화폐의 절대 총량이 늘어남)
그렇다면 금은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까?
현명한 금 투자 3가지 방법
1. KRX 금시장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세금 혜택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매수매도가 시장을 통해 하기 때문에 매우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골드바를 현물로 사서 거래하는 것과 비교하자면 내가 골드바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을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주식처럼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최소 거래 단위가 1g으로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 다른 투자방법과 달리 세금 혜택이 존재
- 매수/매도가 편리
- 보관에 대한 리스크/스트레스 없음
- 최소 거래단위가 1g
- 0.5% 미만의 저렴한 운용 수수료
증권사 앱으로 금 투자하기
증권사 앱을 켜면 매우 간단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내가 사용 중인 한국투자증권 앱을 이용하면 로그인한 후에 매매 종류 중에서 <금 현물> 메뉴를 눌러서 <금 현물 주문>을 누르면 누구나 쉽게 금을 사고팔 수 있다. 마치 주식처럼 말이다.
2. 골드뱅킹
가장 널리 알려진 금 투자방법 중 하나다. 은행에 방문해서 금 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은행에서 금 통장을 만들고 나면 달러를 기준으로 금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금 통장은 미국의 달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환차익에 금값 상승으로 더욱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반면에, 오히려 환차손에 금값 하락까지 이어진다면 두 배로 두드려 맞는 일이 생긴다. 게다가 예금자 보호도 안 되는 상품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하지만 장점으로는 0.01g부터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에 투자를 할 돈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투자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환차손 리스크 감수해야 할 수도 있음
- 환차익으로 더 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음
- 부가세 10% 없음
- 달러로 금 매입하는 상품
- 예금자 보호 안 되는 통장
- 거래 단위가 0.01g으로 작음
- 매매차익에 대해 15.4% 배당소득으로 소득세 과세
3. 금 ETF 투자
금 ETF 투자는 두 가지 상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SPDR에서 운용하고 있는 GLD ETF라고 생각한다. 2004년 11월에 시작된 상품으로 18년 이상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수수료는 0.4%로 ETF 중에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금 ETF 들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하다.
자금 규모는 한화로 70조가 넘는 엄청난 금액이므로 금 ETF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추종하는 지수는 LBMA Gold price(런던 귀금속 연합에서 발표하는 금 가격)이며 실물 금에 투자하도록 만들어진 최초의 ETF이다.
두 번째로 블랙록 아이셰어즈(iShares)에서 운용하는 IAU ETF가 있다. 추종하는 지수도 LBMA Gold price로 같으며, 출시 시기도 비슷하다. 다만 ETF 한 주당 가격이 위에서 말한 GLD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액으로 매 달 적립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금액의 금 ETF가 바로 IAU가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운용수수료도 0.25%로 거의 절반이다 보니 해당 상품이 더 좋다고 느낄 수도 있다. 사실 엄청난 액수가 아니라면 둘 중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매수하기 바란다.
오늘은 금 투자를 손해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봤다. 사실 각각의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라면 금 ETF를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차피 금은 내가 바로 사고팔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으기' 한다는 생각으로 10년 이상을 꾸준히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하면 되고, 나는 가장 익숙한 ETF 종목 매수를 통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시기에 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고, 리밸런싱 해서 잘 지키는 것도 현명한 투자자로서 반드시 해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중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금 투자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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