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발행 및 청구권 행사 시 주가에 미치는 영향
이번 글에서는 전환사채 발행 및 청구권 행사 시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기업이 연구개발 또는 새로운 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추가로 만들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은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며, 우리가 잘 아는 기업인 테슬라는 2020년도에 5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유상증자를 해서 주식을 추가로 발행한 뒤에도 주가가 엄청나게 폭등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회사채 발행도 기업에게는 익숙하지만 우리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데, 회사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전환사채에 대해서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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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란?
전환사채는 컨버티블 본드(convertible bond)라고 부르는 회사채의 한 종류로 돈을 빌려준 뒤 이자를 받다가 빌려준 돈을 회사의 신규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채권이다.
해당 채권과 주식을 교환할 때 쓰이는 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주식으로 바꾸는 순간 회사채가 사라지게 되며 채무관계도 끝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환사채는 사실상 '신주발행'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데, 그 이유는 전환사채를 회사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채권으로 회수하는 경우보다는 주식으로 바꿔서 수령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A라는 기업에서 자금이 필요해서 3년 만기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가정해 보자. 해당 전환사채를 1억 원어치 매수한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 3년 만기가 될 때까지 기업이 주는 이자를 받으면서 기다렸다가 원금 1억 원 수령
- A기업의 주가가 전환가액 이상으로 오른 경우 전환사채를 A기업의 주식으로 수령 후 매도로 차익실현
쉽게 말해 일반적인 회사채 투자에 비해서 하나의 선택지를 더 가질 수 있는 투자가 전환사채 투자로 실제로 이런 방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실제로 많다.
전환사채 발행을 회사가 하는 이유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1차원적 자금조달만을 하는 경우, 높은 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과 함께 회사의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것과 비교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현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며,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가치 훼손이 덜해지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선택하지 않고 해당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전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기존 주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위의 개념설명에서 말한 것처럼 전환사채는 신주발행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며, 사실상 10만 원 하던 기업의 주식이 20만 원이 되었다면 어떤 투자자라도 20만 원의 주식으로 받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환사채 발행은 기존 주주에게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전체 주식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의 수량에 의한 가치가 희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환사채 청구권을 행사해서 주식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당연히 기존의 채권보유자들은 수익실현을 위해 매도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매도물량 증가로 인한 주가의 하락은 결국 수급원리에 따르면 당연한 순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환사채 발행 예시
위의 최근 뉴스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비피도'는 15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뉴스를 발표했고 그에 따라 공시를 했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채 총액과 자금조달 목적 및 금리
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전환사채를 150억 원 발행하고 자금조달 목적은 크게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이라고 명시해 두었다. 게다가 이자율도 만기 이자율이 1%로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식 전환청구 가액 및 가능기간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바꿔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해당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
위의 표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비피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행사) 가능 기간은 2024년 10월 4일부터 2028년 9월 4일로 그 안에 비피도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서 전환가액인 6,677원을 크게 상회할 경우 당연히 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주식으로 받아 수익실현을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비피도의 주가는 전환가액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주식 불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당연히 채권으로 가지고 있다가 이자 + 만기원금을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 호황기가 되어 만약 10,000원 이상의 주가를 보여준다면 당연히 전환사채 청구권을 행사할 것이고 회사에서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총 주식수를 늘리고 사채 보유자들에게 주식으로 배분해 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재가 되기 때문에 전환사채의 발행은 긴 호흡으로 보면 주식의 개수 증가로 인한 절대가치 하락을 만들기에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전환사채 발행 및 청구권 행사 그리고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사례를 들어 알아보았다.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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